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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모델링

[3D모델링] 86 -에이티식스 저거노트 범용 사양

김덕평 2025. 11. 22. 07:25

 

안녕하세요, 이번엔 출력을 위한 모델링을 소개하겠습니다.

 

3D프린터를 구매하고 소재를 찾던 중 기계, 구조, 가동이라면 대부분 좋아하는 저의 눈에 들어온 기체가 있었으니,

바로 에이티식스라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저거노트'였습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저거노트는 높은 기동력에 준수한 공격 능력, 얇은 장갑으로 인한 낮은 내구도까지 아주 야만과 낭만의 기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간단한 구조와 곡선이 두드러지는 콕핏이 모델링 욕구를 자극하는 아주 좋은 형태라고 생각했습니다.

 

추가로 제가 이 기체를 선택한 이유가 하나 있는데요,

 

출처 [https://www.bnkrmall.co.kr/goods/detail.do?gno=15366#REVIEW_TAB]

 

사실 저거노트는 반다이에서 프라모델로 2021년 4월 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 애니메이션을 접한 저는 대단한 뒷북을 친것이고, 재발매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터라 이제 와서 구해보기에는 상당한 가격을 자랑하더라구요 허허..

프라모델을 구하지 못했지만 모델링을 할 수 있고 3D프린터도 있으면 못할게 없지 않겠습니까?

 

'직접 만들면 그만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바로 모델링 보도록 하죠.

사실 모델링 자체로만 봤을때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크게 파트를 나누었을 때 콕핏, 무장, 보조 무장과 다리로 나누어지는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약간의 시간을 잡아먹는 부분이 있는데요, 창작이 아닌 기존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모델링할 때는 각 형태의 조화와 비율을 맞춰줘야 합니다. 즉, 역설계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저거노트는 자료가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검색을 통해 자료를 모아모아 눈으로 비교하며 모델링 했습니다.

 

 

 

모델링은 라이노로 진행했습니다. 논스케일 사이즈이기 때문에 비율을 맞추는데 집중하면서 작품에 표현되는 가동 범위 구현에 신경을 썼습니다. 온전한 디테일을 살리지는 못했지만 충분한 구현은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거미 혹은 전갈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 낮은 포지션의 형태에서 느껴지는 역동감과 전체적인 실루엣을 봤을때 콕핏의 곡선이 잘 살아서 보기 좋네요.

 

 

콕핏 위로 장착되는 무장이 생각보다 길기도 하고 뒷쪽으로 무게가 많이 쏠려 있는 구조라서 원하는 가동이 가능할지는 출력 후에 봐야할 것 같지만 네 개의 다리 위치가 나름 무게 중심을 잡아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무장의 길이를 봤을 때 분할 출력이 필요해 보이네요.

 

 

후면의 덕트 디테일을 살려보려고 했습니다. 전면에서 느껴지는 자잘한 디테일에 비해 후면은 육중한 느낌입니다.

 

 

 

랜더 뷰로 본 모습입니다. Shade view에서는 아이소 커브가 같이 보이기 때문에 복잡한 모델링을 할 때 명확한 형태 파악이 힘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Render view는 별도의 설정이 없을 경우 흰색의 석고 재질이 적용되어 있어 작업을 하기에는 불편하지만 원활한 형태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완성된 모델링을 바탕으로 렌더링을 진행해봤습니다. 도색을 고려하지 않고 출력을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색감과 질감을 렌더링으로 표현했습니다.

 

 

 

포를 들고 있는 포지션으로도 뽑아봤습니다. 구조상 크게 움직이는 것은 어렵지만 다리 가동을 통해 콕핏을 들어올리면 곡사포에 가까운 각도까지는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질감 표현으로 약간의 웨더링을 넣어 얼룩이나 스크래치 등을 만들어봤는데요, 다음에 렌더할 때는 은은한 느낌보다는 더 강하게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출력을 위한 파츠 분할입니다. 다리는 완전한 가동을 위해 4개의 파트로 분할하여 출력할 예정입니다. 가장 얇은데 분할도 많아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네요. 콕핏 앞쪽의 보조 무장은 구조상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콕핏의 개폐도 가능하기 때문에 완성되면 움직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출력을 위한 개체 배치를 해봤습니다. 제가 출력에 사용할 뱀부랩 A1 mini의 베드 사이즈는 180X180X180(mm)이므로 개체의 크기나 갯수가 베드보다 크거나 많다면 개체를 분할하거나 다회 출력을 진행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운이 좋게 베드에 딱 맞게 들어갔네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도색을 고려하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에 콕핏은 앵커 훅이나 덕트 등의 파트를 포함한 모든 파츠를 합하여 출력할 계획입니다.

 

 

 

 

다음에는 출력 후 조립과 결과물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긴 내용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