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모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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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오리지널 디자인_ Steampunk Heart 제작기 _3

김덕평 2025. 12. 7. 17:51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드디어 완성된 스팀펑크 심장을 공유드리겠습니다.

 

 

구성이 알찹니다.

 

 

 

 

 

조립을 마친 출력물을 베이스에 올려봤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요소는 개폐 가능한 외장의 아르누보 문양인데요, 전체적으로 곡선적인 형상이지만 중심 라인에는 각을 살리는 디테일을 넣은 포인트가 잘 살아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또 강한 조명을 받고도 곡면 외장에 이정도 표면 품질이라면 상당히 방어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커버를 열지 않아도 외장의 일부가 뚫려있어 내부를 일정 부분 볼 수 있기 때문에 깊이감을 더해주면서 외장의 면과 면이 만나는 답답함을 물리적으로 분할하여 해소했습니다. 안쪽으로 보이는 벤트가 은은한 재미 요소가 되네요.

 

 

 

뚫린 외장을 통해서 보이는 내부 구조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모습이 나름의 전시 요소가 될 수 있는데요, 양쪽의 외장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내부를 볼 수 있는 시야를 확장시켜 줍니다.

 

 

 

반대 측면에도 디테일이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면을 분할하기 위해 외장을 물리적으로 덜어냈다면, 다른쪽에서는 두께 차이를 통해 외장의 경계를 구분했습니다. 또한 커버의 개폐는 한쪽 면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능이 없는 곳의 외장은 돌출된 다중 파이프로 넓은 외장 면을 분할해 밋밋함을 해소했습니다.

 

 

 

나팔의 내부에도 밋밋한 날개에 중심선을 따라가는 돌출부를 포인트로 넣어 형태의 깊이를 더해줬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나팔의 중심으로 시선을 모아주면서 강조해주는 효과도 있죠.

 

 

 

엔진과 나팔을 잠시 들어내고 내부 공간을 한 번 보겠습니다. 엔진이 없어도 다른 기계적인 요소가 곳곳에 있어 스팀펑크의 테마를 충실히 가져가는 모습입니다.

 

 

 

커버를 열면 내부 공간이 상당히 넓게 보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상부가 크게 열려있어 개방감을 주는데요, 하지만 개방감이 너무 커지면 오히려 시각적으로 불안정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꺼운 파이프를 얹어 일부의 공간을 제한하면서 안정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만들어줬습니다.

 

 

 

나팔과 나팔 기둥도 상부의 개방된 공간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네거티브 스페이스와 포지티브 스페이스의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에 적절한 여유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나팔 기둥은 파이프가 만든 공간 사이를 통과하는 포지션으로 구성하면서 두 파츠 사이의 연결성을 만들어줬습니다. 이렇게 모든 파츠는 상호보완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하나의 디자인으로 묶일 수 있는 위치의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커버를 열기 전에 경첩 구조를 먼저 보겠습니다. 내장 파츠와 외장 커버의 연결은 별도의 핀 파츠를 이용해서 고정해줬습니다. 여기서 상단에 위치한 파이프와 핀 파츠의 간섭을 제거하기 위해 파이프의 일부를 덜어내면서 파이프가 핀 파츠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했습니다.

 

 

 

외장 커버를 열어준 모습입니다. 커버를 열었을 뿐이지만 시각적으로 확장되는 면적은 상당히 커보입니다. 추가로 내부가 시원하게 노출되면서 디테일 요소가 강조되는데요, 그 안에서 보이는 엔진의 팬 구조가 강렬하네요.

 

 

 

나팔도 확장시켜봤습니다. 날개가 열리니 나팔보다는 꽃의 인상이 강화되는 느낌입니다. 나팔의 확장 기믹은 내부를 확인하는 정도의 커버 개폐 기믹보다 엔진과 연동하여 장비가 가동한다는 능동적인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더 마음에 드는 면이 있습니다ㅎㅎ

 

 

 

모든 기믹을 활용한 모습입니다. 내부의 기계 구조와 함께 가동하는 요소들을 보면 오브제나 전시물보다는 스팀펑크 세계관의 아티팩트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음음

 

 

 

나팔을 더 크게 확장시킬 수도 있는데요.. 직관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ㅎ 전시할 때는 가동 범위를 적절히 설정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길었던 스팀펑크 테마의 심장 제작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설계와 형태 모두 고민을 많이한 만큼 분량도 많았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그만큼 완성했을 때의 보람과 기쁨은 어느 제작기보다 컸던 것 같습니다. 또 모델링과 조립을 하면서 프라모델을 만드는 느낌이 들어 정말 재밌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소재가 있다면 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