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Nomad의 조립과 사진들을 공유드리겠습니다.


먼저 기본 소체를 조립했습니다. 바로 전에 작업했던 짐프라군과 비교하면 퀄리티가 압도적으로 좋아졌네요. 표면의 부드러움이나 디테일 요소, 얇은 두께 표현이 깔끔한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정면에서 보면 가슴과 어깨가 큼직하게 부각되는 모습인데요, 사실 원래는 더 컸습니다. 허리는 얇은데 어깨가 더 크니 메카닉의 범주에서도 공감하기 어려운 비율이 되면서 시각적으로 허리가 불쌍해보이는 포지션이 되더라고요. 다리도 마찬가지였는데, 팔과 다리를 따로 만든 후에 위치를 잡다보니 비율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면 기준에서 팔과 다리를 조금 얇게 만들어줘서 클래식 피지크 급에서 맨즈 피지크 급으로 체급을 살짝 낮춰줬습니다. 이 모든 작업은 강화 팔과의 대비를 더 키우기 위한 과정이죠ㅎㅎ

측면에서 보면 가슴과 스커트에 비해 허리가 많이 들어가있는 모습인데요, 가슴에서 돌출되는 블레이드와 블레이드를 통과하는 파이프가 시각적 볼륨감을 채워줘서 얇은 허리를 보완하도록 했습니다. 또 블레이드는 돌출된 스커트와 연결돼 보이는 역할도 해줍니다. 헤드에도 약간의 포인트가 있습니다. 사실 큰 형태로 보면 곡면이 들어간 사각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안에서 면의 분할로 센서, 마스크, 뒤로 확장되는 링 구조를 만들어줬습니다. 이처럼 간단한 도형이라도 면의 분할과 음각, 양각의 변화를 주면 흥미로운 형태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뒤에서도 디자인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헤드 후면의 링 구조는 면적의 확장을 위해 좌우 축으로 넓혀줬습니다. 스커트는 등까지 이어지지 않게 뒤를 덜어내어 소체의 등 부분을 가리지 않고 열어주면서 등과 허리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해주고 고관절 부위를 넓게 열어줬습니다. 다리는 어깨의 버니어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종아리에 두 개의 버니어를 넣어줬습니다. 발은 안정적인 접지를 통한 자립을 목적으로 크게 만들었지만 넓대대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디자인에 신경을 썼었는데요, 뒤에서는 뒷꿈치가 확장되어 있어서 그런지 유독 커보이네요.

이번 메카닉의 키워드는 강화이기 때문에 강화 팔을 장착하기 전에는 경갑(輕甲)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무런 장비도 없이 맨주먹으로 전투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장을 추가해줬습니다. 둔기의 묵직함을 가지고 있는 느낌의 톤파를 만들어줬는데 길이나 두께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톤파의 두께를 어느정도는 두껍게 설정했기 때문에 통짜로 출력하면 그저 몽둥이일 뿐이라 면의 일부분을 덜어내어 무기의 느낌을 더해줬습니다. 톤파의 특징상 역수가 기본이지만 앞으로 뻗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강화 팔은 110mm가 넘는 길이에 상당히 복잡한 형태지만 우여곡절 끝에 잘 나와줬습니다.

등과 연결되는 조인트 파트입니다. 결합시 팔이 무게에 의해 돌아가지 않게 포지션을 고정해줄 수 있는 돌기를 많이 만들어뒀습니다.

방향과 홈을 맞춰 등에 조인트를 결합하면 강화 형태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조인트의 길이도 길게 만들어줬고 홈과 돌기의 결합도 딱 들어맞아서 계획했던 포지션으로 고정이 잘 된 모습입니다.

강화 팔을 장착한 중갑(重鉀) 상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강화 팔은 등의 조인트와 연결되는 다중 관절 파츠와 메인 팔을 분할하여 출력했는데요, 합해서 출력하면 여유 공간이 부족해 결합이 안될거라고 생각한 것에 비해 문제없이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축이 꺾이기도 하고 너무 복잡한 형태라 출력 방향을 각각 다르게 만들어주기 위해 분할한 것도 있으니 조금은 덜 억울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ㅎㅎ

강화 팔이 소체의 키와 비슷하기 때문에 주먹만 해도 가슴 파츠와 크기가 맞먹습니다. 이런 크기의 팔이지만 베이스없이 자립에 성공했습니다. 사실 설계하면서 무게 중심을 맞추기는 했지만 무게가 무거울 것이라 생각해서 못서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안정적으로 서있는 모습을 보고 저도 놀랐습니다 허허..

팔의 하박은 곡선을 메인으로 추진체의 느낌을 주기 위해 엔진과 로켓을 참고하여 디자인했는데요, 길게 뻗어있는 블레이드가 면을 분할해 포인트를 주면서 가슴 파츠의 블레이드와 디자인의 흐름을 맞출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손 등의 보호대와 블레이드는 각 파츠를 이어주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하나의 연결체로 인식될 수 있게 하는 역할도 있죠.

강화 팔과 등의 조인트를 연결해주는 파츠는 유연하고 신축이 가능해보이는 관절 구조로 만들어줬습니다. 물론 움직임이 가능하지는 않지만 늘어나고 줄어들 수 있어 보이는 형태가 설득력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죠. 이 관절 구조는 시각적으로 복잡해서 소체의 후면은 최소한의 요소로 디자인해줬는데 이 정도면 두 부분의 균형이 잘 맞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갑(重鉀) 상태에서도 기존의 톤파는 그대로 장비할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이 풀 무장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여기서 허리와 목의 조인트는 원기둥 형태로 만들었기 때문에 회전은 해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과 같이 허리를 돌리고 다른 곳을 바라보는 정도의 포징은 해 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효과는 미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전에 제작했던 황소와 한 번 배치해봤습니다. 둘의 테마가 메카닉이라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ㅎㅎ 황소보다 사람이 크긴 하지만 메카닉의 세계에서 크기는 정하기 나름이니까요!
이렇게 오리지널 디자인 Nomad의 제작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출력물의 품질을 올리면서도 출력의 안정성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것이 이번 제작기의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에 더해 저의 취향을 가득 담은 메카닉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참 좋았네요ㅎㅎ 앞으로는 조금 더 복잡한 설계와 많은 파츠를 구성해도 큰 문제 없이 출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작업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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